매년 10월~11월말 1박 2일로 한국양돈수의사회 연례세미나가 열린다.
전국에 양돈수의사들이 활동하다 보니 중간지점인 대전에서 보통 개최하는데 이번에는 충북 오송에 있는 충북 C&V 센터에서 행사가 열렸다.
9.17일 첫 ASF 발생 신고 후 약 한달간 혼란의 연속이었다.다행스럽게도 현재는 더이상 사육돼지에서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이며 간헐적으로 민통선 부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발생되고 있다.
이번 연례세미나는 기존에 해왔던 사례 발표들이 아닌 모든 주제가 ASF로 기획된 강의이다.
첫날은 국내 발생농장과 인접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의사들의 생생한 경험들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야생멧돼지의 생태학적 특징, 야생멧돼지의 ASF 감염과 전파 시나리오 등 야생멧돼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공부할 수 있었다.
둘째날은 중국, 벨기에, 호주에서 초청된 해외 ASF 전문가들의 자국의 상황, ASF 근절사례, 차단방역 등을 발표했다.
세미나가 9시부터 18시까지 빡빡하게 진행되다 보니 점심으로 도시락을 제공했다. 세미나실 밖 복도에는 커피, 음료, 과자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첫날 세미나와 저녁식사 그리고 오랜만에 전국에서 모인 분들과 술한잔 기울이는 시간을 보냈다. 물론 나는 술한모금 하지 않았지만...
첫날 행사가 다 끝나고 근처 호텔에서 직장 동료와 숙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8시 30분 세미나실에 도착했다. 시작 시간 30분 전이고 배가 고파서 1층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허기를 달랬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커피, 과자 등이 있는곳에 김밥이 있었다고 한다...
둘째날 세미나는 17시까지 였지만 영수증 마감처리로 14시까지 듣고 대전 동물병원으로 복귀했다.
대전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광주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넘었다.
이번 세미나는 개인적으로 ASF를 또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큰 착각이었고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강의와 강연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세미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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